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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21일 토요일
방향제
'바닐라 라벤더'향을 내보내는 방향제를 두개 사다가 한의원에 두었다.
진한 향을 맡으면 두통이 생기곤 하여서 화장품도 하나 없는 생활을 하여왔다.
지나치게 인공적인 향이 여전히 맘에 들지는 않지만 타협이 필요할듯 하다.
이곳은 나만 있는 공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혼자 살 수 없도록 만들어진 도시의 한 곳에 마련된 이 공간에서
모쪼록 빨리 떠나고 싶은 생각 뿐이다.
아..
어디로 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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