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0일 금요일

LAMY 만년필

예쁜 붉은색 잉크를 넣어 사용하던 LAMY 만년필이 문제가 생겨 잉크가 샌다.
오래 썼고, 잘 썼다.

처음 살 때, 만년필 뚜껑에 음각을 해 준다기에 멋진 글귀를 넣었었다.

May the force be with you.
포스가 그대와 함께 하기를.

스타워즈에서 제다이들이 헤어질 때 건네는 인사말이다.



이제 지금 담겨져 있는 잉크만 다 쓰면, 어딘가에 담겨져 책상속 어딘가에 박혀있다가 마누라의 무자비한 손에 이끌려 버려지게 될 것이다.
나는 차마 버리지 못한다.

상당기간 함께 하며 멋진 모습을 보여준 이 만년필에 감사한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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